신문은 선생님
[재밌다, 이 책!] 신 믿는 유대교, 깨달음 찾는 불교… 달라 보여도 모두 중심은 '사랑'
종교 탓이 아니에요 ―만프레드 마이 글, 마리네 루딘 그림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요." 어렸을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게 듣는 말이지만, 주변을 둘러보거나 역사를 공부해보면 사람은 늘 다퉈왔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서로 잘 이해하면 더 이상 다툴 일이 없을까요?
맞아요.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 서로에 대해 알아보는 건 참 중요해요. 특히 종교가 그래요. 신념은 사람을 굳건하게 해주지만, 또 한편으로는 편견에 가득 차게 만들기도 하거든요. 종교 갈등은 기독교 박해, 유대인 학살, 십자군 원정처럼 수많은 폭력적인 사건을 일으켜왔어요. 전쟁과 학살의 뒷면에 종교가 버티고 있을 때가 잦았죠.
- ▲ /스콜라
이 책은 세계 5대 종교에 대해 설명하며 그 차이를 한눈에 보여줍니다. 최초의 유일신교인 유대교, 세계 최대 종교라 할 수 있는 기독교, 신에게 절대 순종하는 이슬람교, 아주 많은 신을 모시는 힌두교, 깨달음의 종교 불교…. 이 다섯 개의 종교에 대해 이해하면, 다른 종교에 대한 편견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겁니다.
더구나 다른 종교에 대해 알아보는 건 무척 재미있는 일이기도 해요. 온갖 상징적이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 차 있거든요. 역사, 상징, 그리고 중요한 축제를 알아두면 다른 종교를 가진 이웃을 이해할 뿐 아니라 여행을 가서도 훨씬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차이뿐 아니라, 모든 종교의 공통 가르침이 무엇인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입니다. 이 책은 "모든 종교의 중심은 사랑"이라고 말해요. "신을 향한 사랑이든 인간에 대한 사랑이든 살아 있는 모든 생명에 대한 사랑은 종교의 기본"이라고요. 이렇듯 서로의 공통점을 소중히 여긴다면, 다툴 일이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