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0.98

입력 : 2019.03.05 03:00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30만명을 간신히 넘기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1명 밑으로 떨어졌어요.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사람이 평생 낳는 아이 수를 가리켜요.

통계청은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전년(1.05명)보다 더 떨어진 0.98명이었다고 지난달 27일 발표했어요. 역대 최저 수치랍니다. 출생아 수도 전년보다 3만명 줄어든 32만6900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어요.

해외의 경우 1992년 구소련이 해체될 때, 또 1990년 독일이 통일될 때도 일시적으로 합계출산율이 0명대가 된 적이 있어요. 하지만 전쟁도 내란도 없는데 합계출산율이 1 아래로 떨어진 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통틀어 우리나라가 유일해요. 정부도 고민이 깊답니다. 정부가 최근 2년간 58조원이 넘는 세금을 썼지만 출산율 감소 추세를 바꾸지는 못했거든요.

보통 인구 유지에 필요한 합계출산율을 2.1명으로 봐요. 한국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죠. 빠르면 2021년부터 한국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란 지적이 나와요.


양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