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4
입력 : 2019.02.22 03:03
이스라엘 우주 스타트업 스페이스 IL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발사장에서 달 탐사선 베레시트를 발사할 예정입니다. 스페이스 IL이 8년간 8550만달러(약 1000억원)를 들여 개발한 탐사선으로, 히브리어로 '창세기'라는 뜻이에요.
베레시트는 지구 주위를 여섯 바퀴 돈 다음, 다음 달 11일 달에 착륙할 예정이에요..
냉전 시기 달 탐사는 자유 진영과 공산 진영의 국력 경쟁의 장이었어요. 최초로 달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는 데 성공한 나라는 구소련입니다. 1966년 무인 우주선 '루나 9호'가 주인공이죠. 자존심이 상한 미국은 '첫 유인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키며 반격합니다. 바로 1969년 닐 암스트롱이 타고 갔던 아폴로 11호죠. 그 뒤 중국이 2013년 무인 우주선 '창어 3호'를 달에 보내는 데 성공합니다.
이번에 이스라엘 탐사선이 달 착륙에 성공하면 이스라엘은 러시아(구소련),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됩니다. 정부가 아닌 민간 회사가 만든 탐사선이 달에 착륙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