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A380
입력 : 2019.02.20 03:00
유럽 최대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가 2021년을 마지막으로 에어버스 A380 생산을 중단한다고 지난 14일 발표했어요. 2021년 이후 A380을 사겠다는 항공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A380은 한 번에 승객 853명을 실어나를 수 있는 세계 최대 여객기예요. 지난 2000년 에어버스가 경쟁사인 보잉의 대형 비행기 B747을 겨냥해 개발하기 시작했어요. 에어버스는 180억유로(약 23조원)를 들여 2층 구조에 바, 샤워실, 스위트룸까지 갖춘 '하늘 위 호텔'을 만들어냈죠. A380이라는 이름을 붙인 건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숫자 8이 행운의 숫자로 통해서예요. 또 2층 구조라 단면도가 숫자 8을 떠올리게 하기도 했고요.
그러나 예상과 달리 시장 반응은 신통치 않았어요. 초대형 항공기가 필요한 노선은 그리 많지 않았어요. 항공사들은 손님 채우기 어렵다며 "800석 필요 없다. 500석 정도로 만들어달라"고 주문하기 일쑤였어요. 저가 항공사가 늘어나면서 여객기 시장 자체가 초대형 기종보다는 소형 기종 위주로 바뀌었고요.
A380은 한 번에 승객 853명을 실어나를 수 있는 세계 최대 여객기예요. 지난 2000년 에어버스가 경쟁사인 보잉의 대형 비행기 B747을 겨냥해 개발하기 시작했어요. 에어버스는 180억유로(약 23조원)를 들여 2층 구조에 바, 샤워실, 스위트룸까지 갖춘 '하늘 위 호텔'을 만들어냈죠. A380이라는 이름을 붙인 건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숫자 8이 행운의 숫자로 통해서예요. 또 2층 구조라 단면도가 숫자 8을 떠올리게 하기도 했고요.
그러나 예상과 달리 시장 반응은 신통치 않았어요. 초대형 항공기가 필요한 노선은 그리 많지 않았어요. 항공사들은 손님 채우기 어렵다며 "800석 필요 없다. 500석 정도로 만들어달라"고 주문하기 일쑤였어요. 저가 항공사가 늘어나면서 여객기 시장 자체가 초대형 기종보다는 소형 기종 위주로 바뀌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