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구제역

입력 : 2019.02.02 03:03

[구제역]

정부가 최근 경기도 안성에서 구제역(口蹄疫)에 걸린 소 872마리를 살처분했어요.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구제역이 전국으로 퍼져 나가지 않도록 막기 위해서였지요. 우리나라는 2010년 겨울 대규모 구제역 감염이 벌어지면서 경북 안동을 중심으로 100만 마리 가까운 가축을 살처분했던 적이 있어요.

구제역은 우리말로는 입굽병, 혹은 입발굽병이라고 합니다. 병에 걸리면 가축 입과 발굽에 물집이 생기기 때문이지요. 소·돼지·양 등 발굽이 두 개로 갈라진 동물이 걸립니다.

구제역은 감염 동물의 침이나 분변을 통해 직접 전파되기도 하고, 공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사람이 구제역에 걸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사람이 구제역 바이러스를 다른 동물에게 옮기는 일은 자주 벌어진답니다. 구제역이 발생하면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잃게 됩니다. 쇠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물 수출이 전면 중단되지요.

구제역 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50도가 넘는 열을 가해 조리하면 먹어도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