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58억

입력 : 2019.02.01 03:00
다음 달 4일 미국 프로풋볼(NFL) 결승전 '수퍼볼'이 열려요. 수퍼볼 TV 중계방송 광고 가격이 30초에 520만달러(약 58억원) 수준이라고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가 보도했어요. 2008년에는 30초에 270만달러 하던 광고료가 약 10년 만에 2배 가까이 올랐다고 합니다. 1초당 광고료를 따져보면 무려 1만7000달러(약 1900만원)입니다.

전 세계 1억 명이 넘는 시청자가 생중계로 수퍼볼을 지켜봅니다. 기업이 천문학적인 액수를 내면서까지 수퍼볼에 광고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수퍼볼 하프타임에 어떤 유명 가수가 공연하는지 만큼이나 어떤 기업이 무슨 광고를 하는지도 화제가 되죠.

그런데 광고 판매가 갈수록 더뎌지고 있다고 합니다. 버라이어티는 "10년 전만 해도 슈퍼볼 광고는 3~4개월 전에 모두 팔렸는데 지난 2~3년 동안은 중계 당일까지도 광고가 다 팔리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TV 대신 스마트폰 등으로 중계를 보는 시청자는 늘어나는데 광고 가격은 터무니없이 높아지면서 방송사 TV 광고가 잘 팔리지 않는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