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재밌다, 이 책!] 어느 어린 사자의 유랑기 '오래가는 우정에 대하여'
입력 : 2019.01.29 03:00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송봉주 글, 안병현 그림
최근 많은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더는 예쁘지 않다는 이유로 버리는 친구들도 간혹 있다고 합니다. 참 끔찍한 일입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계속 자라나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도 반려동물과 똑같이 대하지는 않을까요? 그런 사람은 사랑을 받을 수 없겠죠. 어려서부터 생명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 ▲ /한솔수북
아름다운 노랫말이 절로 떠오르는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같은 제목의 노래를 작사·작곡하고 부른 그룹 '자전거 탄 풍경'의 멤버 송봉주가 쓴 동화책입니다. 서커스단의 비행기에서 떨어진 외로운 아기 사자가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서커스단과 떨어져 홀로 복잡한 도시에서 힘겹게 지내던 아기 사자는 우연히 동네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사자를 피하거나 무심하게 지나치던 어른들과는 달리 아이들은 아기 사자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아기 사자는 아이들에게 노래를 불러 줍니다. 그렇게 친해진 아기 사자와 아이들은 서로에게 가장 큰 힘이 됩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흐릅니다. 아이들은 어른이 되었고 사자도 늙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서로를 아껴줍니다. 나이를 먹으면서도 '아끼는 마음'을 지켜가는 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고 이 동화는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