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물리학은 왜 어려울까요? 물리학은 어렵게 느껴지는 학문이 아니라 실제로 어려운 학문입니다. 물리학이란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의 성질과 물질 주위에서 발생하는 변화와 운동에 보편적 법칙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학문'입니다. 쉽게 말해 '사물의 이치를 파악하는 학문'인데, 이런 학문이 어떻게 쉬울 수 있겠어요. 만약 사물의 모든 이치를 파악한 어떤 존재가 있다면 그것은 인간이 아니라 신일 것입니다.

어쩌면 물리학은 어려워서 가장 매력적인 학문일지도 모릅니다. 중력 때문에 빛이 휘어지고, 공간이 찌그러지고, 시간도 느려질 수 있다잖아요. 세상에 어떻게 그런 일이…. 꿈도 아니고 말이죠.

인간도 참 독특한 존재입니다. 호기심을 참기 어려워하죠. 궁금증을 풀기 위해 때로는 목숨까지 바칩니다. 그런 인간에게 끝없는 수수께끼를 던져주는 것이 바로 물리학입니다. 그래서 물리학을 배울 때는 호기심이라는 우리의 본성이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우주의 비밀들을 하나씩 이해해 나가면서 그때마다 통쾌하고 기쁜 감정을 느끼자는 것이죠.

'만화로 보는 우주 최강의 물리학 토크'는 바로 이런 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쓴 책입니다. 이 책은 물리학의 어렵고 복잡한 개념을 만화로 설명합니다. 입자물리학, 중력이론, 블랙홀과 같은 매력적인 물리학 이론들을 수퍼히어로나 요리를 동원해 설명하기도 하지요. 초등학생도 단번에 이해할 만큼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초등학생도 충분히 호기심을 느낄 만한 방식으로 물리 이야기를 펼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