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오벌오피스
입력 : 2019.01.12 03:03
[오벌오피스(Oval Offic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취임 후 처음 오벌오피스에서 대국민 TV 연설을 했어요. 대선 공약에 따라 멕시코와 미국 국경 사이에 장벽을 세우려면 57억달러(약 6조3788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죠.
오벌오피스는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의 별칭입니다. 타원형 집무실이라는 뜻인데, 실제로 방이 타원형이라 붙은 이름이에요.
미국 대통령은 다른 나라에 선전포고를 하거나, 테러 같은 국가적 위기가 벌어졌을 때, 국가적으로 중요한 정책을 발표할 때 집무실 책상에 앉아 연설을 해왔습니다. 이걸 '오벌 오피스 연설'이라고 해요.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때,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001년 9·11테러 직후에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앉아 있는 자리에서 역사적인 연설을 했지요.
백악관은 본관과 동·서 별관으로 나뉘는데 본관은 대통령 일가 거주공간, 동쪽 별관 이스트윙은 영부인 집무실이고, 서쪽 별관 웨스트윙이 집무 공간입니다. 이곳에 오벌 오피스가 있고, 비서실장 등 핵심 참모들의 사무실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