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21

입력 : 2019.01.09 03:00
지난달 22일 시작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일시적 업무 정지)이 7일 현재까지 17일째 이어지고 있어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이번이 21번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세 번째고요.

셧다운은 미국 연방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필수적인 서비스만 빼고 다른 모든 기능을 중지하는 것을 뜻해요. 예산안이 기한 안에 통과하지 못할 때 시작됩니다. 이번 셧다운은 미국 여야가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할 예산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다 예산안 처리 시한(지난달 21일)을 넘겨 시작됐어요.

우리나라는 예산안 합의가 안 되더라도 정부가 주요 사업을 전년도 예산에 준해 진행해요. 이와 달리 미국은 말 그대로 정부가 멈춰서요. 이번에도 미국 공무원 200만명 중 군인, 경찰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80만명이 무급 휴가를 떠난 상태예요. 각 기관이 예산 배정을 못 받아 월급을 줄 수 없는 형편이니까요.

셧다운 역대 최장 기록은 21일이에요. 클린턴 행정부 때인 1995년 일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몇 달, 몇 년이라도 셧다운할 수 있다"고 버티고 있어요.


양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