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나해란의 뇌과학 교실] 새 습관 만들려면 '한 주에 1㎏씩 빼기' 같은 구체적 목표 필요
입력 : 2019.01.09 03:00
뇌와 습관
벌써 새해도 한 주가 지났습니다. 새해를 맞아 세운 계획이 작심삼일이 되지는 않았나요? 많은 사람이 새해 결심을 하지만 절반 이상이 6개월 내에 포기한다고 해요.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행동이지요. 아침에 일어나면 아무리 졸려도 치약을 짜고 칫솔을 들고 양치를 합니다. 어느 순간 샤워를 마치고 외출 준비가 끝나 있지요. 이처럼 습관은 뇌에 새겨져 있어요. 이빨을 닦을 때 매번 '11번 치아부터 48번 치아까지 각각 5초씩 위아래로 칫솔질을 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죠. 단순 반복 작업을 일일이 생각하다보면 뇌가 금세 지칠 테니까요. 습관은 뇌가 일상생활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만든 편리한 장치랍니다.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행동이지요. 아침에 일어나면 아무리 졸려도 치약을 짜고 칫솔을 들고 양치를 합니다. 어느 순간 샤워를 마치고 외출 준비가 끝나 있지요. 이처럼 습관은 뇌에 새겨져 있어요. 이빨을 닦을 때 매번 '11번 치아부터 48번 치아까지 각각 5초씩 위아래로 칫솔질을 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죠. 단순 반복 작업을 일일이 생각하다보면 뇌가 금세 지칠 테니까요. 습관은 뇌가 일상생활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만든 편리한 장치랍니다.
- ▲ 습관은 뇌가 일상생활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닦아 놓은 길이에요. /게티이미지뱅크
기존 습관을 바꾸기 어려운 이유는 뇌가 이미 난 길로 가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우리 몸에 나쁜 습관이라도 뇌의 입장에서는 새 길을 내기보다는 편한 포장도로로 가려고 해요. 새로운 습관은 오솔길을 수없이 걸어서 새로운 길을 만드는 힘든 작업을 해야 생겨요. 그래서 습관적으로 늦잠을 자고 지각을 하게 되는 거예요.
그럼에도 좋은 습관을 가져야겠다고 결심하는 건 뇌의 전두엽 덕택입니다. 전두엽은 올바른 방향으로 목표를 정하게 하고 편한 길로 가려는 충동을 억제하고 인내심을 갖게 하지요.
가는 길에 이정표가 없으면 갈팡질팡하기 쉬워요. 새 습관을 만들려면 익숙한 행동을 어떻게 바꿀지 구체적으로 정해놓아야 한답니다. '새해엔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해서 살을 빼겠어'라고 결심하는 걸로는 부족해요. '아침 6시에 일어난다' '일어나면 밝게 전등을 켜고 창문을 열어 잠을 깨자' '한 주에 1㎏씩 체중을 감량해야지' 등의 세부 지침도 정해야 합니다. 눈을 떠도 가만히 누워 있으면 다시 잠이 들고 목표가 없으면 운동에 소홀해질 테니까요.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데는 통상 두 달 정도 걸리지만 빠르면 20일 만에도, 길면 200일도 걸린대요. 길을 닦는 공사를 매일 열심히 하면 빨리 길이 생기겠지요. 습관을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같은 일을 더 자주 열심히 하면 더 빨리 뇌에 길이 생겨요.
이처럼 습관은 뇌에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노력을 하면 습관이 될 수 있어요. 다만 새 습관을 들이려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