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재밌다, 이 책!] 달도 갈 수 있게 된 요즘과 달리 옛날엔 우주에 신이 산다 믿었죠

입력 : 2019.01.08 03:07

궁금했어, 우주 -유윤한 글, 배중열 그림

'인터스텔라' '마션' 같은 영화로 우주는 훨씬 친근해졌어요. 곧 우주여행은 물론 화성 이주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나와요. 그런데 사람들은 언제부터 '우주'가 있다는 걸 알게 됐을까요. 오늘은 인간이 우주를 어떻게 알아나갔는지를 살펴보려고 해요.

먼 옛날 사람들은 신이 세상을 만들었다고 생각했어요. 종교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대체로 인간이 사는 '땅'과 다른 '하늘'에 신이 계신다고 생각했어요. 신이 곧 우주였죠.

우주를 처음 구체적으로 생각한 사람들은 그리스 철학자들이에요. 기원전 4세기 아리스토텔레스는 신이 자기가 사는 세상을 본떠 흙·물·불·공기로 지구를 만들었다고 했어요. 지구는 인간이, 우주는 신이 사는 공간인 셈이죠. 이로부터 500년 뒤 그리스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는 13권이나 되는 천문학책 '알마게스트'를 쓰면서 1000개가 넘는 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책 속 일러스트
/나무생각

그러나 15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믿는 '천동설'의 시대였어요. 여기에 이의를 제기한 사람들이 바로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갈릴레이 같은 사람들이에요. 갈릴레이의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말은 잘 아시죠. 16세기 중반이 지나서야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과학적 사실을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시작했어요.

우주에 관한 지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20세기 들어서예요. 아인슈타인 같은 유명한 과학자들이 우주에 관한 다양한 이론들을 발표했고, 허블 망원경 등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연구를 뒷받침했기 때문이죠.

우주를 더 알고 싶은 인류의 욕망은 결국 달에 사람을 보냈고, 우주 탐사 경쟁도 여전히 벌어지고 있어요. 우주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가요? '궁금했어, 우주'를 읽고 기초지식부터 쌓는 건 어떨까요.


장동석·출판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