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100

입력 : 2019.01.04 03:00
2019년은 중국 상하이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세워진 지 100년이랍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9년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유럽에서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평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졌어요. 바로 '베르사유조약'이죠. 전쟁에서 패한 독일은 1320억마르크를 승전국에 보상금으로 내고 무장을 해제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였죠.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조약이 맺어져 붙은 이름이에요.

또 전쟁을 막기 위해 국제연합(UN)의 밑거름이 된 '국제연맹'을 결성했어요. 평화를 위한 노력에도 세계는 20년 뒤 2차 세계대전에 휘말립니다. 키신저 미국 전 국무장관은 베르사유조약이 "화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징벌적이었고, 독일의 회복을 막기에는 지나치게 관대했다"고 평가했어요.

나라를 빼앗긴 한반도에서는 3·1운동이 일어나 손병희 등 민족 대표 33인이 "조선 독립 만세"를 외칩니다. 같은 해 4월 상하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죠. 이듬해인 1920년 창간한 조선일보는 내년 창간 100년을 맞게 됩니다.


양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