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재밌다, 이 책!] 나는 자라서 무엇이 될까? 마음이 외치는 소리 들어봐
입력 : 2019.01.04 03:00
작은 벽돌
ㅡ조슈아 데이비드 스타인 글, 줄리아 로스먼 그림
'나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고민일까요? 우리는 고민과 구상을 혼동할 때가 많습니다. 이 둘은 분명히 다른 생각 방식입니다. '고민'이란 애를 태우며 괴로워하는 마음입니다. 그럼 자신이 장차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생각할 때마다 괴로울까요? 아닐 겁니다. 그래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무엇이 될지를 생각하는 것은 초콜릿과 딸기 중에서 무엇을 먼저 먹을지를 즐겁게 구상하는 것과 더 비슷합니다. 잘못하면 지옥으로 떨어지는 위험한 선택이 아니고 말이죠. 그런데도 우린 자신의 미래를 놓고 종종 고민에 빠지고 괴로워합니다. 고통스러운 생각을 해야만 행복한 미래가 열리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 ▲ /그레이트북스
하지만 어느 건축물에도 자신이 들어갈 자리는 없어 보였어요. 작은 벽돌은 희망을 잃습니다. 모든 것이 막막하던 순간 작은 벽돌은 생각의 방향을 바꿉니다. "위대한 것들은 작은 벽돌에서 시작한단다." 어린 시절 엄마 벽돌이 들려준 이 말이 결정적인 힌트였습니다. 작은 벽돌은 막연했던 동경의 눈길을 돌려 이제 자신의 내면을 봅니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고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를 묻습니다.
이 책은 작은 벽돌 내면의 성장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어요. 스스로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괴로운 고민에서 즐거운 구상으로 바뀔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