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23.1

입력 : 2019.01.01 03:00
새해를 앞두고 주말 내내 전국에 영하권 강추위가 이어졌어요. 칼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에 가까웠어요. 30일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1.3도, 철원은 영하 17.9도, 대관령은 영하 19.1도까지 떨어졌어요.

그러나 이번 추위는 근대 기상관측 이래 서울 역대 최저기온인 영하 23.1도와 비교하면 그래도 좀 나은 편이에요. 1927년 12월 31일 기록인데, 90년 넘도록 깨지지 않고 있어요.

한반도 공식 최저기온은 1933년 한파 때 자강도 중강진이 기록한 영하 43.6도랍니다. 남한 최저기온은 1981년 1월 경기 양평군이 기록한 영하 32.6도예요.

우리나라에서 근대적인 날씨 관측을 시작한 건 1904년부터라고 해요. 당시 러·일 전쟁을 치르던 일본이 한반도에 기상관측소를 세우고 날씨를 예측하며 전투를 치렀어요. 기상청은 2004년 근대기상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죠.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국내 첫 일기예보 기록은 1905년 11월 1일 자라고 합니다. 일본인이 기록했는데 '천기(天氣)예보: 맑음'이라고 적혀 있대요.



양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