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동물이야기] 멧돼지가 굼뜨다고? 100m를 10초에 뛰는 '달리기 선수'
입력 : 2018.12.28 03:05
멧돼지
겨울철이면 멧돼지가 한밤중에 도시에 출몰하는 일이 왕왕 있어요. 난폭해진 멧돼지가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도 해, 대부분 포획에 나서죠. 그런데 사실 멧돼지는 야행성 동물이 아니에요.
멧돼지는 주로 낮에 활동하다가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에 잠자리로 이동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사람들이 사는 곳과 활동 반경이 갈수록 넓어지다 보니, 멧돼지가 낮에는 인간을 피해 낮잠을 자고 밤에 먹이를 찾으러 다니고 있어요.
멧돼지는 원래 숲에 살아요. 사람이 늘면서 숲이 자꾸 사라지고 농지, 공장, 주택, 도로가 들어섰어요. 멧돼지가 먹이를 찾기 위해 때로는 서울 한복판까지 나타나는 건 이처럼 서식지가 줄어들고 갈라진 탓이 큽니다. 사람과 멧돼지가 대립하는 관계를 빨리 끝내고, 공존이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게 바람직합니다. 그럼 멧돼지의 생태에 대해 알아볼까요?
멧돼지는 주로 낮에 활동하다가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에 잠자리로 이동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사람들이 사는 곳과 활동 반경이 갈수록 넓어지다 보니, 멧돼지가 낮에는 인간을 피해 낮잠을 자고 밤에 먹이를 찾으러 다니고 있어요.
멧돼지는 원래 숲에 살아요. 사람이 늘면서 숲이 자꾸 사라지고 농지, 공장, 주택, 도로가 들어섰어요. 멧돼지가 먹이를 찾기 위해 때로는 서울 한복판까지 나타나는 건 이처럼 서식지가 줄어들고 갈라진 탓이 큽니다. 사람과 멧돼지가 대립하는 관계를 빨리 끝내고, 공존이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게 바람직합니다. 그럼 멧돼지의 생태에 대해 알아볼까요?
- ▲ /국립공원관리공단
멧돼지 얼굴은 길쭉해요. 코 부분이 돌출해 있고, 송곳니도 입 밖으로 나 있어요. 땅속에 있는 먹이를 파내기 쉽게 진화한 거예요. 땅을 파는 힘도 대단해서 50~70㎏짜리 돌도 움직여요.
멧돼지는 유럽에서 아시아에 걸쳐 널리 분포하고 있어요. 16가지 세부 종으로 나뉘는데 몸길이는 110~150㎝, 체중은 40~280㎏으로 차이가 커요. 일반적으로 동쪽 멧돼지가 서쪽 멧돼지보다, 대륙 멧돼지가 섬 멧돼지보다 커요. 우리나라는 동쪽 대륙에 있어 각국 멧돼지 중에서도 큰 편입니다.
멧돼지도 다른 포유류와 마찬가지로 후각이 발달했어요. 먹이를 찾거나 위험(포식자)을 피하려는 목적이죠. 하지만 후각은 쉽게 지치는 감각이에요. 같은 냄새를 계속 맡으면 코가 적응해버리거든요. 그래서 동물들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지 않고 짧게 쉬는 방법으로 항상 냄새에 예민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해요. 개나 돼지가 코를 씰룩거리며 '킁킁' 소리를 내는 것은 이런 이유랍니다. 멧돼지는 같은 이유로 '씩씩, 킁킁' 하면서 과일과 도토리를 주워 먹고, 땅속줄기와 뿌리를 캐 먹고, 겨울잠을 자는 개구리를 잡아먹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