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40
입력 : 2018.12.21 03:03
지난 18일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이 40주년을 맞았어요. 1978년 12월 18일 당시 중국 실권자였던 덩샤오핑(鄧小平)이 '11기 제3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제 발전을 위주로 하는 사회주의 현대화' 노선을 채택했어요. 수천만 명이 굶어 죽는 대기근이 벌어지는 등 공산주의 경제 실험이 실패하자 시장경제를 접목하기로 한 거죠.
40년 전 중국의 1인당 GDP는 150달러(약 17만원)에 불과했어요. 당시 중국 전체 인구의 97.5%(7억7000만명)가 빈곤층이었대요. 개혁·개방 40년 동안 중국은 몰라보게 달라졌어요.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는 연평균 9.5%, 8년마다 경제 규모를 두 배로 키웠어요. 1인당 GDP도 150달러에서 9500달러로 40년 사이 63배 늘었죠. 중국은 미국에 이은 주요 2개국(G2)이 됐다고 자부하고 있어요.
다만 개혁·개방 정책은 중국 공산당 1당 독재 체제하에서 이뤄진 경제 발전이라는 한계가 있어요. 최근 국가(공산당)가 경제 개입을 늘려나가고 미국과 무역 분쟁이 계속되면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