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8
입력 : 2018.12.04 03:03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30일 '기준금리(base rate)'를 연 1.5%에서 1.75%로 0.25%포인트 올렸어요.
기준금리란 한국은행이 일반 금융기관에 돈 빌려줄 때 매기는 금리예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높이면, 금융기관도 일반인에게 돈을 빌려줄 때 금리를 따라서 올린답니다. 그러면 일반인도 비싼 이자를 물기 버거워 대출을 줄이게 되죠. 반대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면 금융기관도 따라서 금리를 떨어뜨려요. 자연히 대출을 받아 소비도 하고 사업도 하려는 사람이 늘어나게 되지요.
한국은행은 한 해 여덟 번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정해요. 한국은행 총재·부총재와 금융계 전문가 등 총 7명이 참여해요.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약 1년 만이에요. 미국이 올 들어 세 차례나 기준금리를 올렸는데 우리만 계속 가만히 있으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더 높은 이자를 받으려고 한국 시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컸어요. 다만, 가계 빚이 1500조나 되는데 금리까지 오르면 서민들이 빚 갚기 힘들어질 거란 전망도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