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65] '오랜만'과 '오랫동안'
입력 : 2018.11.29 10:04
'오랫만에 파란 서울 하늘' 'OOO 배우 오랫만에 인사드려요'.
최근 인터넷 뉴스 사진 기사의 제목이에요. 여기서 '오랫만'은 알맞게 쓴 표현일까요? 안타깝게도 '오랜만'을 잘못 쓴 것이랍니다. 기사뿐 아니라 소설에서도 잘못 쓰는 일이 더러 있어요. 주위 사람 중에서도 "오랫만에 미장원에 다녀왔어요" "부모님 모시고 오랫만에 해외여행을 떠나니 무척 설레요"같이 틀리게 쓰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최근 인터넷 뉴스 사진 기사의 제목이에요. 여기서 '오랫만'은 알맞게 쓴 표현일까요? 안타깝게도 '오랜만'을 잘못 쓴 것이랍니다. 기사뿐 아니라 소설에서도 잘못 쓰는 일이 더러 있어요. 주위 사람 중에서도 "오랫만에 미장원에 다녀왔어요" "부모님 모시고 오랫만에 해외여행을 떠나니 무척 설레요"같이 틀리게 쓰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 ▲ /그림=정서용
'오랜만'과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 낱말이 '오랫동안'이에요. '오랫동안'은 '시간상으로 썩 긴 동안'이라는 뜻이에요. 부사 '오래'와 명사 '동안'이 만난 합성어인데, 사이시옷(ㅅ)이 들어가 '오랫동안'이 됐죠. 예를 들면 '할머니가 시골에 가시면 오랫동안 못 뵐 것 같아 아쉬워요'같이 쓸 수 있어요.
'오랜만'을 '오랜 만'과 같이 잘못 띄어 쓰거나 '오랫동안'을 '오랜 동안' 또는 '오랜동안'처럼 잘못 쓰는 경우가 있는데,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