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28

입력 : 2018.11.28 03:00
25일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데 합의했어요. 지금까지 유럽연합 회원국은 28개였는데, 내년 3월 영국이 정식 탈퇴하면 이 숫자가 27개로 줄어들 거예요. 영국은 2년 전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기로 하고 유럽연합과 탈퇴 조건을 계속 협상해왔어요.

영국은 유럽연합 25년 역사상 첫 탈퇴국이에요. 유럽연합은 사실 지난 세기 유럽을 뒤흔든 두 차례 세계대전의 산물이지요. 전쟁이 끝난 뒤 '유럽이 다시 서로를 공격하지 않도록 경제적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생겼어요. 앙숙이었던 독일·프랑스·영국이 한배를 탔어요. 유럽연합 역내에서는 자유롭게 무역을 하고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게 규제를 풀었고요.

그렇지만 여러 나라가 함께하다 보니 특정국이 손해를 볼 때가 있어요. 원치 않아도 이민자를 받아야 하고, 못사는 회원국에 돈 많은 나라가 돈을 대줘야 할 때도 있고요. 그래서 영국은 다시 혼자가 되기로 했어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가 눈앞으로 다가왔네요.



양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