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70
입력 : 2018.11.20 03:03
지난 17일은 '제79회 순국선열의 날'이었어요. 이날을 맞아 국가보훈처는 일제강점기 때 헌신한 독립유공자 128명을 포상했어요. '포상'이란 공로에 따라 훈장이나 대통령 표창 등을 주는 것이에요. 이 중 1명은 외국인이에요. 바로 박열 의사 아내로 일왕 암살을 계획했던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 여사지요.
지금까지 국가가 포상한 독립유공자는 총 1만5180명이에요. 이 중엔 후미코 여사 같은 외국인이 70명이나 있어요. 중국인이 33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인 21명, 영국인 6명, 캐나다인 5명, 아일랜드인 2명, 프랑스인이 1명이에요. 원래 일본인은 박열 의사 변론을 맡았던 후세 다쓰지 변호사가 유일했지만, 이번에 후미코 여사가 포함돼 2명이 됐어요.
가장 먼저 훈장을 받은 외국인은 고종의 헤이그 특사였던 미국인 호머 헐버트(Hulbert) 박사예요. 1950년에 건국공로훈장을 받았죠. '중국의 국부(國父)' 쑨원, 중화민국 장제스 총통과 그의 부인 쑹메이링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원한 공로 등으로 1950~1960년대에 포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