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삭간몰' 외
[삭간몰]
북한의 낯선 지명 '삭간몰'이 전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영어로 'Sakkanmol'이라고 표기하는 삭간몰은 서울에서 북서쪽으로 130㎞ 떨어진 황해북도 황주군의 지명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보기 어려운 특이한 지명이죠? 처음엔 '삿갓몰'로 표기하기도 했으나, 통일부 설명에 따르면 삿갓몰은 전혀 다른 지역에 있는 지명입니다. '몰'이란 북한의 평안, 함경, 황해도 지역에서 쓰이는 사투리로 '마을'을 뜻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삭간몰은 '삭간 마을'이라는 뜻이 되겠는데, 북한 지도를 확인해 보면 쑥몰(쑥이 많은 마을), 여우몰(여우가 많은 마을)이라는 지명도 나오는군요. 다만 '삭간'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지난 12일 미국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북한이 삭간몰에 위치한 기지를 비롯해 13개의 미사일 기지를 미공개했다"며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비핵화에 공조하겠다던 북한이 사실은 미사일기지를 숨기며 한·미 양국을 기만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것입니다. 사태가 확산되자 우리 정부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삭간몰 기지에 대해 이미 파악하고 있던 단거리 미사일 시험 장소라고 했습니다. 삭간몰 기지로 인한 파장을 최소화하고 북·미 협상의 동력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입니다.
[폴더블폰]
'폴더블(Foldable)폰'은 접히는 화면을 탑재한 스마트폰입니다. 평소에는 접어서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다가 펼치면 태블릿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액정을 접을 수 있기 때문에 단말기에 충격을 가하거나 떨어뜨려도 파손 위험이 줄어드는 장점도 있어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에서 폴더블폰 실물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것은 폴더블폰의 외관인 디스플레이 정도이고, 완성품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LG전자, 화웨이 등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앞다퉈 폴더블폰 출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폴더블폰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사용 행태는 물론 단말기 제조 방식에도 큰 변화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콘텐츠 업체들도 폴더블폰 전용 콘텐츠 제작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로 꼽히는 폴더블폰을 둘러싸고 업체 간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