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1100

입력 : 2018.11.14 03:00
올해는 서기 918년 왕건이 고려를 세운 지 1100년이 되는 해예요. 건국 1100주년에 맞춰 고려 유물을 전시하는 곳이 많아요.

고려 왕조는 불교를 숭상했어요. 이 때문에 불교 관련 문화재가 많이 남아 있답니다. 국립대구박물관에 가면 내년 2월 24일까지 '영주 금강사 터에서 만난 보물'전을 볼 수 있어요.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아들이 불전에 바쳤다는 촛불 '광명대', 관음보살을 새긴 '경상(구리거울)', 불교 의례에 쓴 '경자(작은 종)' 등 고려 문화재 34점을 볼 수 있지요.

전북 익산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는 12월 30일까지 특집전 '고려 시대의 미륵사'를 열어요. 미륵사는 백제 시대에 지은 절이지만 고려 때까지도 화려하게 번성했어요.

인천광역시립박물관에서는 12월 9일까지 '강도(江都), 고려왕릉전'을 열어요. 지금의 강화도인 강도는 39년간 고려 도성이었어요. 이 전시에선 강화도에 있는 고려 왕릉 네 곳에서 출토한 유물을 볼 수 있어요.

국립춘천박물관이 내년 3월까지 여는 '창령사터 오백나한,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전도 추천합니다.


유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