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50

입력 : 2018.11.09 03:00
중국·몽골에서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북서풍이 강해지면서 한동안 뜸했던 미세 먼지가 다시 찾아왔어요. 7일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올가을 들어 첫 미세 먼지 비상 저감조치가 발령됐어요.

미세 먼지 저감조치는 당일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 먼지 평균 농도가 기준치(50㎍/㎥)를 넘어서고, 다음 날 평균 농도도 마찬가지로 예상될 때 발령해요. 모두 함께 노력해 방출량을 줄이자는 취지로요.

여기서 ㎍은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로 '마이크로그램'이라고 읽어요. 1㎍은 100만분의 1g이에요. 50㎍/㎥는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m인 공간에 미세 먼지가 50㎍ 떠 있다는 뜻이에요. 초미세 먼지 평균 농도가 이 정도면 '나쁨' 수준이에요. 상황이 더 나빠져서 미세 먼지 평균 농도가 151㎍/㎥, 초미세 먼지 평균 농도가 76㎍/㎥를 넘어서면 '매우 나쁨'이 됩니다.

비상 저감조치 중엔 차량 2부제가 시행돼요. 홀수 날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만, 짝수 날에는 짝수인 차만 운행하는 거예요.



유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