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20.56

입력 : 2018.11.02 03:03
고용노동부가 올해 공공 기관과 지방 공사·공단, 민간 기업 2000여 곳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20.56%라고 31일 발표했어요. 여성 관리자 비율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늘어왔어요.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는 여전히 우리나라가 최하위권이라는 지적이 나와요.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직장 내에서 여성이 얼마나 차별받는지를 나타내는 '유리천장 지수'를 매년 발표하고 있어요. 유리천장은 여성이 고위직으로 올라가는 데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해요.

유리천장 지수는 간부직·관리직·의회 내 여성 비율, 여성 경영대학원시험 응시자 수, 성별 간 임금 차이 등 직장에서 성차별을 가늠할 수 있는 열 가지 지표를 계산해 나온 결과예요. 핀란드·아이슬란드·스웨덴·노르웨이 같은 북유럽 국가가 80점대(100점 만점)를 유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어요.

한국은 지난 6년 연속 OECD 29개국 중 꼴찌입니다. 이코노미스트에서 조사한 우리나라 여성 관리직 비율은 10.5%로, OECD 평균(37.1%)에 한참 못 미친다고 하네요.



유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