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자말 카슈끄지' 외

입력 : 2018.10.20 03:00
[자말 카슈끄지]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언론인으로 미국 언론에 사우디 왕정을 비판하는 칼럼을 써온 인물입니다. 카슈끄지(59)는 지난달 28일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에 혼인신고 서류를 작성하러 간 이후 실종 상태였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그간 암살설을 부인해 왔는데, 최근 '(실수로) 심문 도중 사망했다'며 사실을 인정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카슈끄지 암살 사건'은 사우디와 서방의 외교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정부 등은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놓고 있습니다. 사우디 외교장관은 "우리는 일체의 공격에 더 큰 공격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사우디 국영 언론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200달러로 치솟을 수도 있다"며 원유 무기화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스파이칩]

중국 서버 업체인 '수퍼마이크로'가 자사 제품에 스파이칩을 심어 미국 주요 기업을 해킹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칩으로 애플과 아마존 등 미국 주요 기업과 은행에서 정보를 빼돌렸다는 겁니다. 수퍼마이크로는 대만계 사업가가 창업했으며 10억달러 규모 전 세계 서버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보통 서버용 컴퓨터는 접속 권한이 없는 사용자의 접근을 차단하지만, 스파이칩이 꽂힌 서버용 컴퓨터는 칩을 설계한 해커가 시스템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합니다. 스파이칩만 있으면 정부와 기업의 기밀 자료를 자유자재로 볼 수 있다는 거죠. 한국에서도 일부 정부 기관과 대기업이 수퍼마이크로의 서버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파이칩으로 인한 IT(정보기술) 분야 보안에 대한 우려가 국내에서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