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스포츠 이야기] 정규리그 상위팀 중 챔피언 가리는 '가을야구'

입력 : 2018.10.10 03:00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지난 5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 선수가 소속팀(LA다저스)의 포스트시즌(Postseason) 첫 경기에 나서 승리 투수가 됐어요. 류현진 선수가 활약한 포스트시즌은 무엇일까요? 또 어떤 식으로 우승 팀을 가려낼까요?

포스트시즌은 최종 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일종의 토너먼트 경기예요. 토너먼트는 매 경기에서 진 팀은 탈락하고 이긴 팀은 그다음 경기로 올라가는 방식이죠.

류현진 선수가 지난 5일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 나와 공을 던지고 있어요.
류현진 선수가 지난 5일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 나와 공을 던지고 있어요. /AP 연합뉴스
야구에선 매년 4월부터 9월까지 정규 리그를 통해 순위를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적이 좋은 팀들끼리 겨뤄 최종 우승팀을 가려요. 이를 포스트시즌이라고 하지요. 흔히 정규 리그가 끝나고 가을에 시작돼 '가을 야구'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KBO)도 포스트시즌이 있어요. 하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의 그것과는 방식이 조금 다르답니다. 10개 팀을 하나의 리그로 운영하는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는 정규 리그 1위부터 5위까지 5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와요.

4위 팀과 5위 팀이 맞붙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승리한 팀이 다음 단계인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 3위 팀과 겨루고요. 또 여기서 이긴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2위 팀과 겨루죠. 마지막 '한국시리즈'에서 1위 팀과 플레이오프 우승 팀이 맞붙는데 여기서 우승한 팀이 그 시즌 챔피언이 되는 거예요. 즉 순위가 낮은 팀끼리 맞붙어 승리한 팀이 높은 순위 팀과 차례로 경기를 치르는 식이죠.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는 30개 팀이 2개의 리그로 나누어 정규 리그를 펼칩니다. 그리고 각 리그는 다시 서부·중부·동부 3개 지구로 나누어 순위를 결정하지요. 각 지구에서 1위를 해야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어요. 그렇다면 각 지구에서 1위를 못 하면 포스트시즌엔 아예 나갈 수 없을까요? 아니에요. 리그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 올라온 한 팀을 추가해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릅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와 달리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일반적인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해요. 월드컵에서 16강전, 8강전, 4강전, 결승전을 차례로 거치는 것처럼 말이에요. 디비전 시리즈(8강전)에서 시작해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4강전), 월드시리즈(결승전)를 거치며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답니다. 류현진 선수의 활약이 월드시리즈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까요?


장윤식 신도고 체육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