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판빙빙 미스터리' 외

입력 : 2018.09.22 03:05

[판빙빙 미스터리]

판빙빙(範冰冰)은 지난해 중국 연예인 중 수입 1위(미 포브스지 집계)로 꼽힌 여배우입니다. 지난 5월 말 중국 CCTV 출신 유명 방송인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판빙빙이 영화를 찍고 100억원을 받았지만 이중 계약으로 이를 숨기고 세금을 탈루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판빙빙 측은 즉각 부인했지만 이후 3개월 이상 행방이 묘연한 상황입니다. 그러자 각종 괴소문이 번졌습니다. 실권자에게 잘못 보여 미국으로 망명했다는 소문이 돌았고 공안요원에게 둘러싸여 수갑과 족쇄를 찬 합성사진도 등장했습니다. 연예인인 그의 남동생 판청청이 지난 9일 팬 미팅 때 눈물을 흘리며 "가족을 보호할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판빙빙의 신변이상설이 사실일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렸습니다. 최근 홍콩 빈과일보에서 '판빙빙이 자택에 있다'는 보도를 내놨지만 본인은 지금도 대중 앞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신변에 이상이 있는지,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여전히 미스터리입니다.

[결포세대]

취업난과 혼인 비용, 천정부지의 집값 등에 못 이겨 결혼을 포기하는 '결포세대'가 늘고 있습니다. 경제력 부재로 결혼도 사치라고 생각하거나 차라리 나를 위해 투자하는 삶을 살겠다는 젊은이가 늘면서 해마다 혼인 감소세가 뚜렷해지는 양상입니다. 작년 한국의 결혼 건수는 인구 1000명당 5.2건(총 26만4500건)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20~49세 여성 중 독신 비율은 지난 2000년 27%에서 2015년 37%로 점프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웃 일본에서도 2015년 남성 35%, 여성 24%가 독신으로 30대 후반을 맞았다고 합니다. 일본에선 결혼을 포기한 40대 독신을 일컫는 '아라포(어라운드 포티·around forty) 세대'란 신조어도 생겼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