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스포츠 이야기] 아시안게임·올림픽 처음 채택… 10분만에 승부나요
입력 : 2018.09.19 03:00
3대3 농구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대3 남자 농구에서 한국 대표팀이 은메달을 땄어요.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18대19로 아쉽게 졌지요. 3대3 농구는 아시안게임에서는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되었답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올림픽에선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선보인다고 해요.
'길거리 농구'로도 불리는 3대3 농구는 일반 코트의 절반만 쓰면서 경기를 해요. 한 팀당 5명이 겨루는 일반 농구보다 선수들도 적고 경기장 크기도 작지요. 농구공도 더 작은 크기의 공을 써요.
'길거리 농구'로도 불리는 3대3 농구는 일반 코트의 절반만 쓰면서 경기를 해요. 한 팀당 5명이 겨루는 일반 농구보다 선수들도 적고 경기장 크기도 작지요. 농구공도 더 작은 크기의 공을 써요.
-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귀화 선수 라건아가 공을 골대에 넣으려 하고 있어요. /뉴시스
일반 농구에서의 2점 슛을 3대3 농구에서는 1점, 3점 슛은 2점으로 계산해요. 키가 작은 선수라도 외곽에서 2점 슛을 많이 넣으면 점수를 딸 수 있답니다.
경기 시간은 총 10분이에요. 하지만 21점을 먼저 내는 팀이 있으면 남은 시간과 상관없이 경기가 끝나요. 전반전·후반전도 따로 없고요. 그래서 몇 분 안에 승부가 갈리기도 합니다.
일반 농구에서는 심판이 던진 공을 손으로 쳐서 잡는 팀이 공을 잡는데 3대3 농구에서는 한 팀에 먼저 공을 주고 시작해요. 반드시 3점 슛 라인 밖으로 공을 빼야 공격과 수비를 바꿀 수 있답니다. 일반 농구에서는 반칙을 다섯 번 하면 퇴장하지만 3대3 농구에서는 그런 규칙이 없어요. 반칙을 할 때마다 상대팀에 수비 없이 공을 던질 수 있는 기회를 2번 주지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3대3 농구를 잇따라 정식 종목으로 하기로 한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에요. 국제농구연맹(FIBA)은 2007년부터 3대3 농구를 별도 종목으로 인정했어요. 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지요. 2012년부터는 3대3 농구 월드컵을 열고 있어요.
더 거슬러 올라가서는 미국 워싱턴주에서 1990년부터 '훕페스트(Hoopfest)'라는 이름으로 3대3 농구 대회를 열고 있어요. 매년 6월 마지막 주말 이틀간 벌어지는 이 행사에는 보통 7000개 넘는 팀이 참여합니다. 관광객도 22만명 가까이 몰리고요.
우리나라에선 지난해 7월 '한국 3대3농구연맹'이 만들어졌어요. 지난 5월엔 우리나라 최초 3대3 농구 프로리그인 '코리아 3X3 프리미어 리그'를 시작했지요. 현재 6개 구단이 참여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