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페르소나 논 그라타' 외

입력 : 2018.08.18 03:05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a)]

'좋아하지 않는 인물'이란 뜻의 라틴어로, 외교상의 기피 인물을 말합니다.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가 수교국에서 파견된 특정 외교관의 전력이나 성향을 문제 삼아 '비우호적 인물' 또는 '기피 인물'로 선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외교 관계에 관한 빈 협약' 제9조(주재국은 어느 때든 자국 결정에 대한 설명 없이 파견국의 외교관을 비우호적 인물로 규정, 파견국 정부에 통보할 수 있다)에 규정돼 있습니다. 지난 3일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사우디) 인권 운동가 사마르 바다위의 체포가 우려된다"면서 "그의 석방을 요구한다"는 트윗을 올렸는데요, 이 트위터에 사우디 정부가 발끈했습니다. 사우디는 5일 "우리에게도 법과 절차가 있다"면서 캐나다 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하고 출국을 명령해 양국 관계가 급격히 악화된 상황입니다.

[삐에로쑈핑]

지난 6월 28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개점한 만물 잡화점입니다. 신세계그룹에서 일본의 돈키호테 쇼핑몰을 벤치마킹한 이 잡화점은 4만여 개의 상품을 모아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 타깃을 20~30대로 잡고 있는 만큼 '펀 & 크레이지(Fun & Crazy)'를 콘셉트로 '재밌는 상품'과 '미친 가격'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개장 이래 하루 평균 1만 명의 손님이 몰려 주목받고 있는데,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양합니다. 4만여 개에 이르는 다양한 중저가 상품을 취급하다 보니 중소기업 제품 판로를 확대하는 채널 역할을 한다는 긍정적 시각도 있고, '유통 대기업'이 골목 소매 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신세계그룹은 삐에로쑈핑 2호점을 오는 9월 동대문 두산타워 지하에 론칭할 계획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