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스포츠 이야기] 51년 인도 뉴델리서 첫 대회… 참가국 45개국으로 늘어
입력 : 2018.08.15 03:00
아시안게임의 역사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는 아시안게임이 열려요. 아시안게임은 올림픽 기간의 중간에 해당하는 해에 열립니다. 아시안게임은 1948년 런던올림픽에 참석한 인도의 올림픽 위원 두트 손디가 아시아 각국의 친선을 위해 제안했어요. 우리나라를 비롯한 6개국이 합의해 첫 대회를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열었어요. 우리나라는 당시 전쟁을 치르느라 불참하면서 첫 대회는 11개국이 참가했어요.
- ▲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어요. /조선일보 DB
첫 대회부터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까지 줄곧 1위를 차지한 나라는 일본입니다. 그 후 중국이 떠오르면서 1980년대 대회부터는 중국이 1위를 유지하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초기 대회부터 성적은 좋았지만 일본과 중국에 밀려 종합 1위를 한 적은 없어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에 금메달 한 개 차이로 2위에 올라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세 나라가 거의 항상 3위권 내에 있어 한·중·일 그들만의 리그처럼 보이기도 해요.
국가 경제력이 스포츠 경기력을 좌우하다 보니 나타나는 현상이지요. 경기 유치도 경제적으로 여력이 되는 나라가 아시아에서 몇 없다 보니, 1980년대 이후로는 세 나라가 거의 개최했어요. 1986년 서울부터 2022년 개최 예정지인 항저우까지, 10번의 대회 중 7번을 동북아 3국에서 열게 됐지요. 우리나라에서는 1986년 서울에 이어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렸습니다.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선수들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어요. 연금 점수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좀 더 높지만 병역 혜택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세계선수권대회가 아시안게임과 시기가 겹치는 경우 대한민국은 세계선수권대회를 연습 삼아 나가거나 불참하고, 아시안게임에 1진급 선수들을 내보내 경기력을 쏟을 때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