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돈스코이호' 외
[돈스코이호(號)]
지난 17일 신일그룹이라는 회사가 울릉도에서 1.3㎞ 떨어진 해저에서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돈스코이호는 러시아 해군 철갑 순양함으로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울릉도 근해에서 침몰했습니다. 배 안에 지금 가치로 150조원에 이르는 금괴가 있다는 설(說)이 돌면서 관련 주가가 폭등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배의 실체, 금괴 존재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돈스코이호는 지난 2003년에도 동아건설이 발견했다고 밝힌 일이 있으나 지금껏 어떤 보물도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이 배에는 전쟁 비용으로 쓸 금괴나 보물은 고사하고 선원들 생필품조차 없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신일그룹은 지난 26일 "배 안에 금화 또는 금괴가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 현재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댄디보수]
보수의 가치를 앞세운 20~30대 청년들이 주도하는 정치 모임입니다. 이념적 지지를 보낼 정당을 찾지 못한 보수파 젊은이들이 직접 정치 문화 개혁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이들은 극우 성향을 보이는 일부 커뮤니티나, 아예 자신의 정치색을 숨기는 샤이(shy) 보수와 달리, 당당히 보수적 의견을 밝히고 생산적 논쟁을 추구합니다. '서울대 트루스 포럼', 청년 정치 모임 '내오'(내일을 위한 오늘) 등이 대표적입니다. 탄핵 이후의 전체주의적 분위기에 강한 반감을 표하면서도 한국 보수 정치의 완고함, 부패, 기득권 이미지는 바꿔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페이스북으로 당원들을 모으고, 해외에서 개발한 정치 관련 모바일 앱을 국내에 소개하는 등 기존 정치 세력과 다른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