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옴진리교' 외

입력 : 2018.07.14 03:02 | 수정 : 2018.07.20 03:11

[옴진리교]

옴진리교는 1984년 나온 일본의 신흥 종교 단체입니다. 힌두교·불교에 노스트라다무스 종말론까지 뒤섞은 교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교주인 아사하라 쇼코는 '일본의 왕이 돼 세상을 지배하겠다'고 천명하며 초능력과 요가 등으로 사람들을 현혹해 세력을 확대했습니다. 기존 제도로 불가능하다면 살인을 통해서라도 체제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믿은 옴진리교 신자들은 이후 납치, 살인 등 범죄를 자행했습니다. 1995년엔 도쿄 지하철에 사린가스를 살포해 13명이 숨지고 6000여 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테러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일본 정부는 사건 발생 23년 만인 올해 7월 6일, 주범 아사하라 교주를 비롯해 옴진리교 일당 13명 중 7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나머지 형도 집행해 사건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노동이사제]

노동자 대표가 이사회에 들어가 발언권과 의결권을 행사하며 경영에 참여하는 제도입니다. 노동자를 기업 경영 주체 중 하나로 보고 노동자에게 결정권을 주는 것입니다. 이사회에 참여한 노동이사는 다른 노동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게 됩니다. 유럽에서는 독일을 포함한 19개 국가가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공기관 지배 구조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공 부문부터 시작해 민간 기업으로 차츰 확대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노동이사제는 현장 근로자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 기업 경영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해 도입을 둘러싼 갈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시가 2016년 정원 100명 이상인 산하 투자·출연 기관에 노동이사제를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한 것이 첫 사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