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딥페이크' 외

입력 : 2018.07.07 03:02 | 수정 : 2018.07.20 03:11

[딥페이크(deepfake)]

최근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쓰레기라고 비난하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물론 진짜 오바마는 아니었습니다. 딥페이크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제작한 합성 영상입니다. 딥페이크는 알파고로 화제가 됐던 '딥러닝(deep learning)'과 '거짓(fake)'의 합성어입니다. 데이터를 축적한 컴퓨터가 영상과 음성을 합성해 원하는 장면을 만들 수 있게 됐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유명 배우와 포르노를 합성한 영상이 디지털 성범죄 논란을 일으키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정치에 악용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유명 정치인이 하지도 않은 말을 한 것처럼 유포해서 선거에 개입하거나 정보기관이 악의적 영상을 유포해 안보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수년 내에 진위를 판별하기 어려운 영상이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어택(plastic attack)]

현대를 석기, 청동기, 철기시대에 이은 플라스틱시대로 지칭합니다. 플라스틱 제품은 그만큼 우리 삶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플라스틱은 인류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줬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문제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플라스틱 과다 사용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 사용량을 줄여보자는 시민들의 자발적 움직임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 3월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캠페인이 바로 '플라스틱 어택'입니다. 과도한 플라스틱과 비닐 포장재를 물품과 함께 구입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해 플라스틱 포장재를 수퍼마켓에 그대로 두고 가는 퍼포먼스입니다. 이미 유럽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플라스틱 어택 퍼포먼스가 이뤄졌고 우리나라에도 상륙해서 대형 마트에서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