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자치경찰제]

지방 분권 이념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 경찰권을 부여하고, 경찰의 설치·유지·운영에 관한 책임까지 지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시장·도지사 소속의 지역 경찰이 관내 치안을 책임지는 제도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합니다. 자치경찰은 국가 전체를 관할하는 국가경찰(중앙경찰)에 대비되는 개념입니다. 생활 안전, 지역 교통, 경비 임무 등을 맡아 방범 순찰, 약자 보호, 기초 질서 위반 단속 등 지역민을 위한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자치경찰은 경찰력의 운영 상황과 각종 통계를 국가경찰과 공유하는 한편, 전시·사변 등 국가 비상사태나 테러, 대규모 소요 사태 시엔 경찰청장의 지휘를 받게 됩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이 1차 수사권과 수사 종결권을 갖게 돼 경찰력이 지나치게 커졌다는 걱정이 나오는 상황에서 자치경찰제는 비대해진 경찰의 힘을 분산할 제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시타카]

일본 축구 대표팀이 2018 월드컵 경기에서 콜롬비아에 2대1 승리를 거두면서 '스시타카'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평균 나이 28.17세로 '아저씨 재팬'이라고 조롱받던 일본이 만만찮은 경기력으로 남미 강호 콜롬비아를 무너뜨리자 그 비결이 '스시타카'에 있다는 겁니다. 스시타카라는 말은 스페인이 자랑하는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의 전술인 '티키타카'에 근원이 있습니다. 티키타카는 짧은 패스를 빠르게 주고받아 상대 수비를 돌파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지금은 스페인 국가대표팀도 이 전술을 쓰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이와 비슷하게 빠른 쇼트패스 위주의 축구를 구사하기 때문에 이를 일본 전통 음식인 생선회 스시에 빗대 '스시타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일본은 24일 밤 12시 세네갈과 두 번째 경기를 치릅니다. 이 경기에서도 '스시타카'가 힘을 발휘할지 관심을 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