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41] '숟가락'과 '수저'
입력 : 2018.06.14 03:00
'흙수저의 빅히트!'
우리나라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오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소식을 전한 기사 제목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수저'라는 낱말을 잘못 알고 있거나 맞춤법에 틀리게 쓰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나라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오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소식을 전한 기사 제목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수저'라는 낱말을 잘못 알고 있거나 맞춤법에 틀리게 쓰는 경우가 많아요.
- ▲ /그림=정서용
'수저'는 숟가락을 달리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할머니께서 밥을 한두 수저 뜨다 마셨다' '어머니는 떡국을 뜨던 수저를 놓고 이모를 반갑게 맞았다'와 같이 씁니다. 즉 어른에게는 '수저'를 드리는 것이지 '숟가락'을 드리는 것이 아니랍니다.
'젓가락'이 '저+ㅅ+가락'으로 분석되는 것처럼, 숟가락을 '숫가락'으로 혼동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하지만 숟가락은 '술'(밥 한 술)과 '가락'의 결합이기 때문에 '숟가락'으로 써야 합니다. 아울러 숟가락의 준말은 '숟갈', 젓가락의 준말은 '젓갈'이라는 사실도 알아두면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