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남중국해 인공섬' 외

입력 : 2018.06.09 03:02

[남중국해 인공섬]

태평양의 일부인 남중국해는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등 7국과 닿아 있습니다. 천연자원이 많이 매장돼 있고 연간 해상 물동량도 3조4000억달러에 이르는 요충지이기 때문에, 인접 국가 간 영유권 분쟁이 첨예한 곳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남중국해의 모든 수역을 영해로 주장해왔습니다. 2014년에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 내 200여 암초·산호초 가운데 7곳에 인공섬을 건설했고, 이곳에 첨단 무기를 배치하며 군사기지로 만들어왔습니다. 미국은 군함을 잇따라 파견해 남중국해는 모든 국가가 공동으로 쓸 수 있는 공해(公海)라는 점을 강조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습니다. 지난 4일에는 미국 B-52 전략폭격기 2대가 인공섬 일대를 근접 비행하며 중국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관련국 사이의 긴장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카펠라 호텔]

6월 12일로 예정된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의 개최 장소가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로 결정됐습니다. 카펠라 호텔은 무엇보다 경호와 보안 때문에 낙점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센토사섬 중심부에 자리 잡은 카펠라 호텔은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진입로가 둘뿐이라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면서도 내부에는 최고급 시설과 산책에 적합한 정원이 갖춰져 있습니다. 테러 위험이 비교적 작고 언론의 시선을 피하기에도 좋은 최적 장소라는 평가입니다. 미·북 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싱가포르 현지의 보안은 대폭 강화되고 있습니다. 회담에 대비해 '세계 최강 용병'이라는 네팔 구르카족 전사들이 경호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정상회담이 열리는 호텔뿐 아니라 센토사섬의 총체적 경비를 맡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