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40] '암캐'와 '암게'
입력 : 2018.06.07 03:00
'산란기가 오면 알이 꽉 차 상품성 높은 암게가 된다.'
한 신문 기사를 읽다 형수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습니다. "'암탉'이나 '암퇘지'처럼 '암게'가 아니라 '암케' 아닌가요?"
위 기사에서 '암게'는 게의 암컷을 말합니다. 게의 수컷은 '수게'이지요. 결론을 말하면 기사 속 '암게'는 맞는 표현이랍니다. 그렇다면 개의 암수는 어떻게 구분해 표현할까요?
한 신문 기사를 읽다 형수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습니다. "'암탉'이나 '암퇘지'처럼 '암게'가 아니라 '암케' 아닌가요?"
위 기사에서 '암게'는 게의 암컷을 말합니다. 게의 수컷은 '수게'이지요. 결론을 말하면 기사 속 '암게'는 맞는 표현이랍니다. 그렇다면 개의 암수는 어떻게 구분해 표현할까요?
- ▲ /그림=정서용
"누런 (수개/수캐)가 어슬렁거리며 다녔다."
정답은 '암캐'와 '수캐'입니다.
우리나라 표준어 규정은 수컷을 이르는 접두사를 '수'로 통일했습니다. 그래서 수거미, 수개미, 수나비, 수오리, 수사슴, 수고양이, 수꿩 등과 같이 적지요. 거센소리를 인정하는 단어는 '수캉아지, 수캐, 수컷, 수탉, 수퇘지, 수평아리, 수탕나귀, 수키와, 수톨쩌귀'에 한하고, '숫'을 붙이는 단어는 '숫양, 숫염소, 숫쥐'에 한합니다. '암'과 결합할 때도 '암캉아지, 암컷, 암탉, 암퇘지, 암평아리, 암탕나귀, 암키와, 암톨쩌귀'로 써야 합니다.
"암탉보다 수탉이, 암꿩보다 수꿩이 한결 더 화려하다."
"소의 수컷인 수소가 암소보다 고기 맛은 덜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