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AI 어시스턴트' 외
[AI 어시스턴트(Assistant)]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하는 '인공지능 비서'입니다. 사물인터넷(IoT)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음악 기기나 스마트폰, 자동차 등을 작동하는 데 사용됩니다. 구글은 지난 8일 사람 대신 전화를 걸어 미용실 예약을 하고 햄버거 주문을 하는 AI 어시스턴트 서비스 듀플렉스(Duplex)를 시연했습니다. 묻는 말에만 답했던 과거의 AI 어시스턴트와 달리 복합적인 질문도 알아듣고, 사람처럼 망설이기도 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 청중이 환호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듀플렉스가 완벽에 가까운 인간의 목소리로 상대방을 속인 점이 나중에 비판과 논란을 불렀습니다. AI가 스스로 인간 행세를 하고 전화한 것이 옳으냐는 윤리적 문제, '보이스 피싱'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 등이 쏟아져 나온 겁니다. 구글은 논란이 커지자 "전화를 걸 때 AI라는 점을 미리 고지하겠다"고 물러섰지만, '인간과 구별할 수 없는 AI 개발'을 향한 기업들의 경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
한·미 공군이 조종사의 기량 향상을 목적으로 2009년부터 매년 1회 실시하는 연합 훈련입니다. 우리나라보다 공군력이 약한 북한이 가장 신경 쓰는 한·미 군사훈련 중 하나로, 북한 핵·미사일 관련 군사 시설 등을 정밀 타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집니다. 이 훈련은 독수리훈련(FE)과는 별개로 치러지는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위협이 극도로 고조된 2016년과 2017년에는 FE의 일환으로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2주 일정으로 진행된 올해 훈련엔 미국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등 100여 대의 양국 공군 전력이 참가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6일 이 훈련을 이유로 남북 고위급 회담의 무기한 연기를 선언하며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