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스포츠 이야기] 검투사 대결서 유래… 공격 범위 따라 세 종목 구분
입력 : 2018.04.25 03:00
펜싱
초등학생부터 일반 성인까지 전국 200여 팀이 출전하는 '전국 남녀 종별 펜싱 선수권 대회'가 최근 막을 내렸어요. 우리나라에서 펜싱은 대중적 종목이 아니지만, 펜싱은 서양에서 역사가 오래된 스포츠예요.
이집트 룩소르 인근 사원에는 기원전 1200년 검술사들이 가면을 쓰고 끝이 뭉툭한 칼로 시합하는 모습을 그린 벽화를 볼 수 있어요. 고대 로마와 중세 유럽 검객들의 전투 기법으로 발전해오다 18세기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자리 잡게 됐답니다.
당시 유럽 상류사회에서 펜싱은 승마, 사격, 음악, 춤과 함께 귀족이 갖춰야 할 '5대 교양'으로 인정받았다고 해요.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요즘엔 집중력을 길러주고 날렵한 몸매로 가꿔주는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어요.
이집트 룩소르 인근 사원에는 기원전 1200년 검술사들이 가면을 쓰고 끝이 뭉툭한 칼로 시합하는 모습을 그린 벽화를 볼 수 있어요. 고대 로마와 중세 유럽 검객들의 전투 기법으로 발전해오다 18세기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자리 잡게 됐답니다.
당시 유럽 상류사회에서 펜싱은 승마, 사격, 음악, 춤과 함께 귀족이 갖춰야 할 '5대 교양'으로 인정받았다고 해요.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요즘엔 집중력을 길러주고 날렵한 몸매로 가꿔주는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어요.
- ▲ 18세기 중반 유럽에서 발간된 펜싱 교본서의 한 장면이에요. /위키피디아
'사브르'는 기마병들이 말을 타고 싸울 때 쓰던 칼 이름이에요. 기마병 싸움에선 적은 죽이고 말은 살려두는 게 관례였는데, 말을 다치지 않게 하려면 적의 허리 위를 공격해야 하지요. 따라서 팔과 머리를 포함한 상반신 공격만 점수로 인정한답니다. 또 말을 타고 싸우는 종목이다 보니 찌르기뿐 아니라 베기도 인정돼서, 다른 종목보다 경기가 과격한 편이에요.
'플뢰레'는 실전이 아닌 연습 경기에서 시작된 종목이에요. 연습할 때 상대를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칼 앞에 작은 꽃봉오리 모양 장식을 달았는데, 이 꽃이 바로 플뢰레이지요. 플뢰레에서 쓰는 칼은 아주 가볍고 잘 휘게 만들었어요. 머리와 팔을 제외한 상반신 몸통만 공격할 수 있어서 펜싱 종목 중 공격 범위가 가장 작아요. 그러나 경기 중 칼끼리 가장 많이 부딪치기 때문에 관객들이 쾌감을 많이 느끼는 종목으로 꼽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