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핫 피플] 재산 120조원 '아마존' 설립자, 세계 최고 부자 올랐어요
입력 : 2018.03.16 03:12
제프 베이조스
올해 세계 최고 부자는 누구일까요? 마이크로소프트를 만든 빌 게이츠? 페이스북을 개발한 마크 저커버그? 정답은 미국 최대 전자 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을 만든 제프 베이조스(54·사진) 최고경영자(CEO)랍니다. 얼마 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억만장자(자산 10억달러 이상)' 순위에서 빌 게이츠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1120억달러·약 120조원)에 올랐지요.
1994년 설립된 아마존은 마이크로소프트·페이스북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에서 다소 생소해요. 해외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사람이 아니면 이용할 일이 많지 않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의 '11번가'나 '지마켓' 정도에 해당하는데, 현재 미국 내 유료 회원 수만 9000만 명에 달하는 거대 기업이랍니다.
1994년 설립된 아마존은 마이크로소프트·페이스북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에서 다소 생소해요. 해외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사람이 아니면 이용할 일이 많지 않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의 '11번가'나 '지마켓' 정도에 해당하는데, 현재 미국 내 유료 회원 수만 9000만 명에 달하는 거대 기업이랍니다.
제프 베이조스의 어릴 적 꿈은 과학자였어요. 초등학생 때 자기 방에 '전자 경보기'를 만들어 달았는데, 동생이 발만 들여놔도 경보음이 울리는 장치였다고 해요. 프린스턴대에서 이론물리학을 공부하려 했지만 컴퓨터공학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전공을 바꾸었어요. 최우등으로 졸업한 그는 글로벌 대기업이나 거대 금융회사가 아닌 벤처회사 '피텔'에 취업했는데, 실력을 인정받아 26세에 월스트리트 투자회사 최연소 부사장이 됐답니다. 그러던 중 인터넷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1994년 7월 시애틀에 세계 최초의 인터넷 서점 '아마존(Amazon)'을 설립했지요.
아마존은 출범 직후 큰 인기를 끌었어요. 1998년부터는 책뿐 아니라 음반, 옷, 전자제품, 장난감 등 거의 모든 물건을 파는 거대 전자 상거래 업체로 성장했지요. 제프 베이조스는 2007년 전자책 단말기인 '킨들'을 내놓으며 전 세계 독자들이 책을 읽는 방식까지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어요. 최근엔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하고 우주 개발업체 '블루 오리진'을 운영하며 다양한 도전도 하고 있지요.
제프 베이조스는 당초 인터넷 서점 이름을 '아브라카다브라(마법 주문)'로 지으려 했다고 해요. 하지만 결국 세계에서 가장 수량(水量)이 풍부한 강 '아마존'에서 이름을 땄지요.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아마존처럼 많은 물건을 파는 쇼핑몰이 되자는 의미였다고 하는데, 원래 생각대로 아브라카다브라로 지었다면 많은 이가 '제프 베이조스의 주문이 통했다'고 말했을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