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핫 피플] 하층 카스트 출신 총리… '네루 이후 가장 사랑받는 지도자'
입력 : 2018.03.02 03:11
인도 모디 총리
"인도 한 개 주(州) 면적밖에 안 되는 나라가 대단한 경제 발전을 이룬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인의 열정을 존경합니다."
최근 나렌드라 모디(Modi·68·사진) 인도 총리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에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서 한 말이에요. 그는 "한국과 인도 모두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날인) 8월 15일을 독립기념일로 삼는 등 공통점이 무척 많은 관계"라며 "한국 기업에 뭐든 지원하겠다. 한국 기업들은 인도로 와 달라"고 했답니다.
모디 총리는 인도에서 네루(1889~1964) 초대 총리 이후 가장 사랑받는 정치 지도자로 꼽혀요. 국민 지지율은 취임 초보다 높은 88%에 달하고,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9위에 오를 정도로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지요.
최근 나렌드라 모디(Modi·68·사진) 인도 총리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에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서 한 말이에요. 그는 "한국과 인도 모두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날인) 8월 15일을 독립기념일로 삼는 등 공통점이 무척 많은 관계"라며 "한국 기업에 뭐든 지원하겠다. 한국 기업들은 인도로 와 달라"고 했답니다.
모디 총리는 인도에서 네루(1889~1964) 초대 총리 이후 가장 사랑받는 정치 지도자로 꼽혀요. 국민 지지율은 취임 초보다 높은 88%에 달하고,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9위에 오를 정도로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지요.
- ▲ /남강호 기자
버스터미널에서 장사를 하던 스무 살 모디는 단골손님의 영향으로 힌두민족주의 단체인 민족의용단(RSS)에 가입했어요. 빈민층을 상대로 자원봉사를 하며 사회문제에 눈을 뜬 모디는 1980년대 인도국민당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인 정치의 길에 입문했답니다. 1995년과 1998년 인도국민당이 모디의 지휘에 힘입어 구자라트 주의회 선거에서 연이어 압승하자, 모디는 당이 자랑하는 촉망받는 정치 지도자가 됐지요.
2001년 구자라트주 총리가 된 모디는 '경제 살리기'를 내걸고 강력한 개방 정책으로 국내외 기업인들을 구자라트주로 끌어모았어요. 모디 취임 이후 10년간 구자라트주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13%로 인도 평균 성장률(7%)의 두 배나 됐다고 해요. 그 결과, 2014년 5월 모디는 개혁을 열망하는 빈곤층과 젊은 유권자의 강력한 지지를 업고 15대 인도 총리로 선출됐답니다.
모디 총리의 리더십은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두고 있어요. 2016~2017년 잇따라 실시한 화폐 개혁과 세금 제도 개혁을 성공시켰고, 외국인 투자 유치와 수출 주도 제조업 육성, 사회 인프라 건설 등으로 인도 사회를 빠르게 바꿔가고 있지요. 이런 그의 경제정책을 언론에선 '모디노믹스(Modinom-ics)'라고 부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