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미투 운동' 외

입력 : 2018.02.24 03:07
[미투 운동(#Me Too movement)]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나도 성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소셜 미디어상에 해시태그(#)를 붙여 고발하는 캠페인입니다. 2007년 미국의 사회 운동가 타라나 버크가 처음 시작하였는데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 사건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정계·연예계 거물들의 사퇴를 이끌어내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투 운동은 여성들이 트위터에 여성 혐오, 성폭행 등의 경험을 공개하여 사람들이 이러한 행동의 심각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한국에서도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 성추행 사건 폭로를 기점으로 고은 시인, 이윤택 연출가, 영화배우 조민기 등 문학계·연극계에서의 성폭력 사태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밝혀지면서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무역확장법 232조]

대통령 직권으로 특정 수입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침해하는지 조사한 뒤 즉각 수입을 전면 금지하거나 수입량을 제한하는 초강력 무역 제재 조치를 말합니다. 미국 정부는 세금으로 수입품의 가격을 올리는 방식인 '반덤핑관세'로 수입을 규제해왔습니다. 무역확장법은 이보다 훨씬 직접적이고 강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62년 제정된 '무역확장법 232조'는 사실상 사문화되었던 조항인데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 미국의 철강 산업 보호를 위해 적극 활용되는 양상입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7일 '무역확장법 232조'로 관세 53%를 부과하려는 12개 철강 수입국 명단을 발표했는데,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 중 유일하게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시행될 경우 미국으로의 수출길이 완전히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