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 외

입력 : 2018.01.27 03:05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

예산안이 부결되며 벌어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난 22일(현지 시각) 종료되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정부기관이 일시 폐쇄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셧다운이 시행되면 군인·경찰·소방·우편·항공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직결되는 '핵심 서비스'에 종사하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연방 공무원이 강제 무급 휴가를 떠납니다. 대부분의 행정 업무가 마비되고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등 주요 관광지도 상당수 문을 닫습니다.

이번 셧다운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3년 10월 이후 4년 4개월 만의 일로 미국 역사 전체로는 19번째입니다. 불법 체류 청년에게 임시로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다카(DACA) 프로그램의 폐지를 두고 민주, 공화 양당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일어났습니다.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

번역하면 '과잉 관광'입니다.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넘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 관광지의 사회적 시스템이 마비되는 것을 말합니다. 관광산업이 잘되면 해당 지역이 발전하는 순기능이 있지만 과도하게 관광객이 몰리면 소음 공해와 쓰레기로 인한 환경 파괴, 교통 혼잡 등의 문제가 일어납니다. 더불어 땅값과 물가 상승이 연쇄적으로 일어나 관광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주도가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인구가 65만명인 제주도의 지난해 관광객 수는 1475만여 명이었습니다. 제주도 인구의 22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스페인, 이탈리아의 유명 관광지에서도 지역 주민의 불만이 커져 시위가 일어나는 등 오버투어리즘은 세계적인 관광지의 공통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