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스포츠 이야기] 스켈레톤 윤성빈,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메달 기대해요

입력 : 2018.01.23 03:08

동계올림픽 출전권-썰매·스키 종목

우리나라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를 포함해 총 20개 메달을 따 종합 4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1차 목표는 최대 130명이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랍니다. 빙상 종목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권을 딴 상태이지만 비(非)빙상 종목인 슬라이딩(썰매)·설상(스키·스노보드)에서도 '개최국 이점'을 활용해 메달을 따는 것을 노리고 있어요.

▲슬라이딩(썰매)

스켈레톤·봅슬레이·루지가 있어요. 스켈레톤의 경우 우리나라 윤성빈 선수가 출전하는데, 현재 세계 랭킹 1위 선수이기 때문에 메달을 따는 것이 유력하답니다. 윤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빙상(스케이팅)이 아닌 종목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내는 것이라고 해요.

스켈레톤 세계 랭킹 1위인 윤성빈 선수.
스켈레톤 세계 랭킹 1위인 윤성빈 선수. /AP 연합뉴스
봅슬레이에선 우리나라 대표팀이 '개최국 자동 출전권'을 얻었어요. 세계 랭킹 기준으로 상위 14개 국가가 자력(自力) 출전권을 얻는데 최근 우리나라 선수들이 월드컵 대회에 불참하면서 출전권을 따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이 중 남성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서영우 선수는 2015~2016 시즌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해 메달 획득을 기대해볼 만하답니다.

루지의 경우 현재 올림픽 출전권을 다투는 월드컵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스켈레톤과 봅슬레이에 비하면 성적이 저조한 편이에요.

▲설상(스키·스노보드)

알파인스키에선 우리나라 간판선수 정동현이 나가요. 2010년 밴쿠버올림픽, 2014년 소치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 출전인 만큼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크답니다. 노르딕 복합(크로스컨트리·스키점프 결합)에선 박제언 선수가 최근 월드컵 대회에서 상위권 순위에 들며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냈어요. 대표팀 박기호 감독이 그의 아버지라 부자(父子)가 사제 관계로 올림픽에 출전한답니다. 스키점프 박규림 선수는 얼마 전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컵에서 국제 대회 사상 처음으로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어요.

바이애슬론은 모두 5명이 나가는데, 개최국 자동 출전권 1장과 자력 출전권 4장을 따냈지요. 자력 출전은 모두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들이 이뤄냈어요. 러시아 출신 안나 프롤리나(서안나)와 예카테리나 에바쿠모바, 티모페이 랍신 등이 한국에 귀화해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어요.

스노보드 종목에선 2016년 릴레함메르 청소년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정유림 선수와 한국인 최초로 세계 선수권 결선에 진출한 이광기 선수,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을 차지한 이상호 선수 등이 출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답니다.


조보성 무학중 체육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