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동물 이야기] 산타클로스 썰매 끌어준다는 커다란 사슴… 지구온난화로 개체 수 줄고 있어요
입력 : 2017.12.28 04:20
순록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의 썰매를 끌어주는 루돌프가 기후 변화의 직격탄을 받고 있다고 해요. 지구온난화로 북극해 노르웨이 스발바르제도(諸島)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순록〈사진〉 먹잇감인 이끼·풀이 두껍게 얼어붙었고, 그 결과 이 지역에 사는 순록 개체 수가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거예요.
순록은 북유럽·시베리아·알래스카·캐나다 등 북위 50도 이상 되는 아주 추운 지역에서만 사는 커다란 사슴이에요. 튼튼한 나뭇가지 같은 커다란 뿔이 마치 융단 같은 작은 털로 촘촘하게 감싸여 있어요. 아주 큰 것은 300㎏이 넘는데, 여름에는 주로 풀이나 나뭇잎을 뜯어 먹고 겨울에는 눈 속을 파헤쳐 이끼와 풀을 찾아 먹어요. 영어로는 '레인디어(reindeer)' 또는 '카리부(caribou)'라 하는데, 카리부는 '눈을 파내는 동물'이라는 뜻이랍니다.
순록은 북유럽·시베리아·알래스카·캐나다 등 북위 50도 이상 되는 아주 추운 지역에서만 사는 커다란 사슴이에요. 튼튼한 나뭇가지 같은 커다란 뿔이 마치 융단 같은 작은 털로 촘촘하게 감싸여 있어요. 아주 큰 것은 300㎏이 넘는데, 여름에는 주로 풀이나 나뭇잎을 뜯어 먹고 겨울에는 눈 속을 파헤쳐 이끼와 풀을 찾아 먹어요. 영어로는 '레인디어(reindeer)' 또는 '카리부(caribou)'라 하는데, 카리부는 '눈을 파내는 동물'이라는 뜻이랍니다.
- ▲ /위키피디아
순록은 짝짓기가 끝나는 12월쯤 뿔갈이를 하는데, 길이가 쑥쑥 자라 가지를 치며 길게는 1m 넘게 자라요. 사슴 중에 무스(moose·말코손바닥사슴) 다음으로 뿔이 큰데, 전체 몸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따지면 순록 뿔이 더 크답니다. 보통 뿔이 크면 클수록 무리에서 지위가 높지요.
발굽은 아주 오목하고 튼튼해서 얇은 얼음을 깨고 쌓인 눈을 파내기 좋지요. 여름에는 발바닥이 스펀지처럼 변해 축축하고 부드러운 툰드라(추운 북극 지대에 이끼 등이 자라는 넓은 벌판) 지대를 잘 돌아다니고, 겨울에는 발바닥이 움츠러들고 단단해지면서 발굽이 아이젠처럼 얼음에 박혀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줘요.
순록은 사는 곳에 따라 크게 두 종류로 나누는데요. 이끼와 풀, 작은 관목이 자라는 툰드라 지대에 사는 '툰드라(유라시아) 순록'과 침염수림대인 타이가에서 사는 '삼림 순록'이에요. 툰드라 순록은 몸이 약간 작고 다리가 짧으며 암컷과 수컷 모두 뿔이 있지만, 삼림 순록은 몸이 더 크고 다리가 길며 뿔 없는 암컷이 많아요.
사슴류(類) 중에서 유일하게 가축화한 동물이기도 해요. 순록은 한대(寒帶)지방 사람들에게 마치 초원의 물소 같은 존재였어요. 썰매도 끌어주고 우유와 고기·가죽도 주며 뼈와 뿔·힘줄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줬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북극권 사람들은 지금도 순록을 대량으로 방목해 키우고 있어요. 순록 우유는 젖소 우유보다 지방 함량이 6배나 높은 고지방 식품이에요.
수만 년 전 빙하기에는 지금의 이탈리아·스페인 지역에도 순록이 살았다고 해요.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 순록이 지금보다 더 북쪽에서 살게 될지도 모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