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스포츠 이야기] 하반신 재활 치료서 유래… 한국, 평창서 첫 金 노려요
입력 : 2017.12.12 03:08
| 수정 : 2017.12.14 17:25
동계 패럴림픽
- ▲ 평창패럴림픽 첫 금메달 후보로 유력한 크로스컨트리의 신의현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처음에는 하반신 마비를 뜻하는 'paraplegia'와 'olympics'를 합쳐 패럴림픽이라 불렀어요. 1948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하반신 마비 환자의 재활 치료에서 유래했기 때문이지요. 이후 척수장애, 절단장애, 시각장애, 뇌병변장애 등 몸이 불편한 모든 장애인을 대상으로 범위를 확대했어요.
이처럼 패럴림픽은 모든 장애인이 일반인과 동등하게 신체의 한계에 도전하는 축제의 장이에요. 최초의 패럴림픽은 1960년 로마패럴림픽(하계)이고, 첫 동계패럴림픽은 1976년 스웨덴 오른스퀼드빅 대회이지요. 우리나라는 하계의 경우 1968년 이스라엘 텔아비브 패럴림픽에 처음 참가했고, 동계패럴림픽은 1992년 티니·알베르빌 대회 때 첫 출전했답니다.
평창패럴림픽에선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 컬링, 스노보드 등 총 6가지 종목이 치러져요.
보통 장애 종류와 등급에 따라 경기하는데요. 예를 들어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은 시각장애·좌식·입식 등 3개 등급으로 구분해요. 시각장애 선수는 길을 안내하는 가이드가 먼저 출발하면 무선 헤드셋으로 신호를 주고 받으며 경기를 하고, 좌식 선수는 휠체어처럼 생긴 특수 의자에 스키를 부착한 체어 스키를 사용해요. 입식 선수는 비장애인과 똑같이 스키와 폴(막대기)을 이용해서 경기하지요.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을 결합한 바이애슬론의 경우, 시각장애와 입식 선수는 엎드려 쏘는 자세로만 사격을 할 수 있지만 좌식 선수는 엎드려 쏘는 자세와 앉아서 쏘는 자세 중 선택할 수 있어요. 시각장애 선수는 사격을 할 때 총알이 표적에 가까워질수록 소리가 커지고 멀어질수록 소리가 작아져 자신이 어떻게 쏘았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특수 총기를 사용하지요.
아이스하키와 휠체어 컬링은 하지(다리) 장애인만 참여해요. 남녀가 혼성으로 한 팀을 이루고, 스케이트 대신 양날이 달린 썰매(아이스하키)나 휠체어(컬링)를 타고 다니며 경기를 해요. 스노보드는 평창에서 처음 채택된 종목인데, 상지(팔)·하지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참여해요.
우리나라는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아직 금메달을 딴 적이 없어요. 그래서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기대가 크답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 선수는 세계 랭킹 1~2위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신의현, 알파인 스키 양재림 등이 손꼽힌다고 해요. 평창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나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