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시아파 초승달 벨트·JSA
시아파 초승달 벨트(Shia Crescent)
시아파 초승달 벨트는 맹주 국가인 이란을 중심으로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으로 이어지는 시아파 동맹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슬람교도는 90%가량을 차지하는 다수파인 수니파와 10% 정도를 차지하는 시아파로 나뉘는데 IS(이슬람국가) 격퇴 과정에서 초승달 벨트가 더욱 확고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IS 격퇴전에서 사우디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동맹군에 가담해 소극적 지원에 그친 데 비해, 이란은 시아파 민병대를 지원하며 이라크 재건 사업을 주도해 영향력을 키워왔습니다. 시리아 내전에서 시아파인 알아사드 정권이 사실상 승리한 점도 영향력 확대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맞서 수니파 맹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지난 6월 친이란 성향의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하고, 미국과 유대를 돈독히하며 견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JSA(Joint Security Area·공동경비구역)
유엔 측과 공산 측(북한, 중국)이 군사정전위원회 회의를 원만히 운영하기 위해 1953년 10월 위원회 본부 구역 군사분계선 상에 설치한 동서 800m, 남북 400m 직사각형 지대입니다. 일반적으로 판문점이라고 하지만 공식 명칭은 JSA(공동경비구역)입니다. 1971년 열린 남북 적십자 예비회담을 계기로 군사정전위원회 회담 장소뿐 아니라 남·북한 접촉을 위한 장소 및 남북을 왕래하는 통과 지점으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JSA의 남측 경비 임무는 다른 군사분계선 지역과 달리 우리 군과 주한 미군으로 구성된 유엔사 경비 대대에서 맡습니다. 2008년 9월 30일 JSA 공동 경비 책임 등 미군이 맡아온 10가지 안팎의 특정 임무가 우리 군에 모두 이양됐지만 정전협정이 유엔군사령부 명의로 서명된 점을 감안해 JSA 지휘 체계는 이전처럼 유엔사가 통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