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스포츠 이야기] 빅에어·매스스타트… 내년 평창서 처음 선보여요

입력 : 2017.11.21 03:06

동계올림픽 새 종목

내년 평창에선 그동안 동계올림픽에서 볼 수 없었던 네 가지 종목이 새롭게 선보인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남녀), 컬링 믹스 더블(혼성 경기), 스노보드 빅에어(남녀), 알파인스키 팀 이벤트가 평창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이지요. 네 개 종목에서 금메달 6개가 늘어나면서 평창올림픽에 걸린 금메달은 역대 최다인 102개가 됐어요.

스노보드 빅에어

스노보드 빅에어는 스노보드를 탄 선수가 높이 약 30m, 길이 약 100m 점프대를 이용해 아주 빠른 속도로 날아오른 뒤 공중에서 여러 가지 기술을 선보이고 착지하는 경기랍니다. 공중에 떠 있는 약 2.5초 동안 다양한 묘기를 선보이기 때문에 '설원 위의 서커스'라고 불리지요. 선수들은 점프, 회전, 비거리(점프대부터 착지 지점까지 거리), 착지 등을 심판에게 평가받아요.

젊고 역동적인 스포츠로 이미 유럽이나 미국에선 인기가 높답니다. 2009년 우리나라에서도 광화문 광장에 점프대를 설치해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을 개최하기도 했어요.

스노보드 빅에어(위)와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내년 평창올림픽에 새로 선보이는 종목들이에요. 스노보드 빅에어(위)와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 /평창조직위·뉴시스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을 결합한 빙상 스포츠랍니다. '뭉쳐서(mass) 출발한다(start)'는 뜻으로, 여러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레인(정해진 코스) 구분 없이 총 16바퀴(6400m)를 달리는 경기이지요. 레인 구분 없이 자리 싸움을 벌인다는 점에선 쇼트트랙과 비슷하고, 쇼트트랙(111.12m)이 아니라 스피드 스케이팅 롱트랙(400m)에서 경기를 한다는 점에선 스피드 스케이팅과 같아요.

경기 진행 방식은 선수들이 네 바퀴씩 돌 때마다 1·2·3위에 각각 5·3·1점씩 주고, 결승선을 1~3위로 통과하면 60·40·20점을 부여해 모든 점수를 합산해서 순위를 결정한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1만m 금메달리스트 이승훈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지요.

남녀 혼성 컬링

컬링 경기는 빙판 위에서 둥글고 납작한 돌(스톤)을 미끄러뜨려 상대팀 표적(하우스) 중심부에 최대한 가까이 붙이는 경기랍니다. '얼음 위의 체스'라고도 불려요.

남녀 혼성 컬링은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가장 일찍 치러지는 경기인데요. 4명이 한 팀을 이루는 기존 컬링과 달리, 남녀 1명씩 짝을 이뤄 경기를 치른답니다. 또 기존 컬링이 10엔드(10회전)로 치러지는 데 반해 남녀 혼성 컬링은 8엔드로 진행되고 한 엔드에 던지는 스톤 개수도 8개에서 5개로 줄어들어 더욱 빠른 경기 진행이 예상돼요.

▲알파인스키 팀 이벤트

알파인스키는 누가 슬로프를 가장 빠르게 내려가는지 겨루는 스키 경기예요. 기문(깃대)을 지나치면서 내려오는 방식이 회전·대회전 종목과 비슷하지만, 상대팀 선수와 동시에 스키를 타며 경쟁하는 게 다른 점이지요. 국가별로 남녀 선수 2명씩 총 4명이 한 팀을 이루는데, 세계 랭킹 1~16위 국가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린답니다.

조보성 무학중 체육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