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유니콘 기업]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가리킵니다. 설립한 지 얼마 안 된 신생 벤처기업인 스타트업 기업의 수는 많지만 그중에서 크게 성공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유니콘'처럼 상상 속에서나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미국의 우버, 에어비앤비, 중국의 샤오미 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24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이 있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이 미국에 있으며 그 뒤를 중국이 잇고 있습니다. 유니콘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자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유니콘 기업의 10배, 즉 기업 가치 100억 달러 이상의 기업을 가리켜 뿔이 10개 달린 '데카콘'이라는 신조어도 만들었습니다. 한국의 유니콘 기업으로는 쿠팡, 옐로모바일이 꼽히는데 또 다른 유니콘 기업이 생겨날지 주목됩니다.


[웰다잉(well-dying)]

아름답고 평안하게 삶을 마무리하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웰빙 열풍이 한창 뜨거웠던 이후 웰다잉 또한 사회적 화두가 되었습니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것만큼 품위 있고 인간답게 생을 마무리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도 중요하다는 것이죠. 웰다잉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개념이 연명의료입니다. 살아날 가능성이 없는 환자의 무의미한 연명의료가 과연 환자의 존엄한 죽음에 도움이 되느냐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2009년 존엄사 인정 판결 이후 사회적 논의를 거쳐 연명의료결정법(웰다잉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회복 가능성이 희박한 환자가 해당 분야 전문의 1명으로부터 임종 과정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받은 경우에는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웰다잉법이 임종을 앞두고 있는 환자들에게 품위 있는 삶의 마지막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랍니다.